▶ 지난 10월 이후 거의 비 한방울 없어 꽃가루·먼지 극성
밸리지역 주민들 가운데 ‘코 앨러지’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거의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가 봄까지 이어지며 각종 야생초들이 만개, 거기서 뿌려지는 꽃가루 등이 코를 통해 호흡기 조직을 망가뜨리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코 앨러지의 주범은 한마디로 건조한 기후인데 지난해 10월1일 이후 지금까지 밸리지역의 강우량은 이 기간의 평균 강우량 4.61인치에 크게 못 미치는 1.22인치에 불과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92년만에 최고로 건조한 시즌을 맞고 있다.
건조한 기후와 부족한 비는 꽃들의 꽃가루 산출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꽃가루와 먼지를 자연환경으로부터 씻어내지 못해 앨러지 증상을 강화시키게 되는데 그런 이유에서 볼 때 올해는 정말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에 따라 전문의를 찾아 고통을 호소하는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제로 밸리지역의 한 전문의의 경우 앨러지 예약환자가 평소보다 15%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관계 전문가는 애리조나의 토종식물들은 전반적으로 앨러지를 일으키는 주범들이 아니며 사람들에 의해 재배되는 많은 식물들이 앨러지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요즈음 밸리지역에서 번성하고 있는 풀과 잡초 그리고 나무들은 애리조나의 토종식물이 아니며 이들로부터 뿌려지는 미세한 씨들이 앨러지 환자의 코 속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요즘과 같은 건조한 기후는 모든 식물에 곰팡이균 등을 무성케 해 늦은 여름에는 불쾌감을 더하게 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런데 애리조나주는 앨러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는 뽕나무와 올리브나무를 사거나 팔거나 심는 것을 지난 1992년부터 법으로 금지해 오고 있다.
앨러지의 주범인 꽃가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과 창문을 닫고 실내에 있을 것
▲스웸프 쿨러보다는 중앙 냉방장치를 사용할 것
▲창문에 환풍기 대신 배출기를 사용할 것
▲양질의 에어컨디셔너 필터를 사용할 것
▲차안에 있을 때 창문을 닫고 에어컨디셔너는 ‘재순환’으로 켜놓을 것
▲풀 베기나 가드닝을 피할 것
▲부득이 밖에서 일을 해야 할 때는 먼지마스크를 착용하고 필요하다면 약을 먹을 것과 일을 마친 후 샤워를 할 것
▲옷과 이부자리 등을 밖에서 말리지 말 것
▲아침 5시에서 10시 사이는 꽃가루 수준이 하루 중 가장 높은 시간이므로 외부활동을 가급적 피할 것
▲본격적인 꽃가루 시즌에 맞춰 휴가계획을 세울 것
▲앨러지 증상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의사와 의논할 것
▲코에 뿌리는 약을 증상에 맞게 사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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