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 고객 서비스, 이 정도는 되야죠"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손님의 번호를 소리쳐 부르는 것이 보통인 푸드 코트에서 한 음식점이 알람 페이저를 도입, 고객 서비스가 진일보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에 이 달초 문을 연 한식 전문점 ‘만나리아’(대표 이승록)는 롱 레인지 시스템(Long Range System)이라 불리는 일종의 알람 페이저를 이용해 고성 대신 ‘우아한 단 한번의 터치’로 음식을 서브하고 있다.
번호가 붙은 이 LRS는 주문음식이 나온 뒤 프론트에서 본체를 작동하면 진동과 함께 번쩍번쩍 빛이 나기 때문에 손님을 애타게 부를 일이 없다. ‘만나리아’는 넓은 공간에 여러 음식점이 모여있는 푸드 코트의 특성상, 손님이 먼 테이블에 앉아 일행과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면 주문한 음식이 나와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시스템을 들여왔다고 한다.
LRS는 본체가 1,200달러, 페이저가 개당 75달러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맨해튼 비치의 스테이크 전문점 ‘휴스턴’이나 올드 패사디나의 맥주 브루어리 ‘골든 버시’ 등 유명식당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타운 등장은 처음이라는 설명.
또 ‘만나리아’ 옆 ‘명촌 칼국수’는 은행에서 대기자들에게 창구를 알릴 때 쓰는 스크린을 설치, 음식이 나오면 알람음과 함께 깜빡깜빡 손님의 번호를 알리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만나리아’ 이승록 대표는 "손님들은 서성이며 기다릴 필요 없이 패티오까지 나가도 돼 편하고, 프론트에서는 목쉬지 않아 좋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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