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자동차가 처음으로 대중화되면서 마운트 윌슨으로 올라가는 유로 도로였던 톨 로드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기였다고 한다. 올라가는 차당 사용료가 50센트였는데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새로운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를 몰고 올라가서 사랑을 속삭이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옆에 난간도 없이 천길 만길 깊은 벼랑을 끼고 꼬불꼬불 산길을 드라이브해 보는 그 스릴도 스포츠 성향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기막히게 좋은 코스였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미어지게 차가 붐볐고 나중에는 셔틀버스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이처럼 찬란한 역사의 마운트 윌슨 톨 로드가 근년에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가 완성되어 윌슨산으로 올라가는 더 좋은 길이 뚫리는 바람에 이제는 영업 끝이고 일반통행이 금지된 채 방화도로 겸 등산로로 쓰이고 있다.
가는 길은 알타디나에 있는 Pine Crest Drive 동쪽 끝에서 걷기 시작한다. Pine Crest에서 차를 세우고 앞에 보이는 게이트을 넘어 비포장 길을 걸어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일단 Eaton Canyon에서 끝나고 캐년의 개울을 지나면 되올라가는데 처음부터 2.5마일 지점에 Henninger Flats가 나오고 1마일 더 가면 Idylehour Trail과 접속 지점을 지난다.
곧 이어 Halfway House 지점을 넘어선 다음부터는 또 경사가 급하고 힘든 지그재그 길을 타게 된다. 시작에서부터 8마일 지점에 가면 Harvard-Wilson Saddle이 나오고 마지막 1마일을 더 가면 이 코스의 종점인 Mt. Wilson 산 정상에 있는 Skyline 공원 서쪽 입구에 도착한다.
편도 9마일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4,500피트로 지극히 어려운 코스이다. 차 하나를 정상에 세워놓고 밑에서 등산해 올라가서 같이 타고 오는 카 셔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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