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가의 빠른 회복 전망은 미 경제의 느린 성장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의 수익 전망으로 인해 빗나가고 있다.
불황에서 벗어나면 미 경제는 급속히 회복될 것으로 투자가들은 기대하면서 올초 서둘러 주식을 사들였는데,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최근 경제 회복이 느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덧붙여 이번 주 발표된 기업들의 수익 및 수익 공시가 투자가들이 당초에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저조해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 심리를 더욱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더 이상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시스코, 오러클, 선마이크로 시스템, EMC등 신 경제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이번주 최근 들어 최악의 수준까지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인터넷, 통신, 통신 장비생산업체, 컴퓨터 소프트웨어등 기술주들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00선을 오르내리는 불 마켓은 앞으로 상당 기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 증권투자가들의 상당수는 아직까지 기술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올 상반기에도 집중 투자해 또 다시 상당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증권의 김용수 투자 분석가는 "올해는 얼마만큼 어느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느냐에 달려있다" 며 "기술주들은 당분간 상당히 힘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한인들은 구 경제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일부 증권사들의 위법 사항에 대한 조사 여부도 향후 주가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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