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에서 올해부터 니트 원단(카테고리 222)에 대한 쿼타를 철폐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산 니트 원단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한인 의류업주들은 이를 신속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인의류협회(회장 강용대)가 지난 25일 한미은행 다운타운 지점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빅터 김 사장(체리시 인터내셔널 대표)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새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니트원단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21.82% 늘어났고, 중국산은 무려 2만2,405.56% 급증했다.
김 사장은 수입 니트 원단의 양이 이처럼 급증하면서 앞으로 해당 원단 가격이 하락하는 등 상당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한인 의류도매업체들도 제품 생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수입도 겸하는 형태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사장은 "니트 원단뿐 아니라 의류 완제품에 대한 쿼타도 점차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세계 의류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 이라며 "특히 WTO에 가입한 중국, 미국과 국교를 체결한 베트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2005년까지 의류 완제품과 원단에 대한 미국의 쿼타가 점차 철폐되는 만큼 옷과 원단을 전문 수입하는 의류 수입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자바 일부 한인 의류도매업주 중에는 의류 생산을 겸해서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의류를 수입하는 ‘무역업’을 하는 이원화된 시스템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앤드류 김 변호사-의류 브랜드의 지적 소유권 ▲박재현 사장(21C 시스템)-세계 시장에서의 의류 경쟁 ▲진 조 사장(패션쇼온라인 닷 컴)-’BtoB’와 ‘BtoC’ 마케팅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캘리포니아 마트에서 오는 29일~5월1일 인터내셔널 텍스타일 쇼, 5월14~16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인터실렉션, 5월15~17일 CBI 어패럴 소싱 쇼 등을 비롯해 각종 의류쇼와 세미나도 소개됐다. 문의 (818)266-9901.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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