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2년 여름 한국의 대통령 후보 연설을 듣기위해 장충단 공원에 간 일이 있다. 그때 모인 군중은 30만 혹은 10만이라고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수가 아니라 그 대통령 후보의 연설 내용이다.
당시 장충동에는 재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여러분, 저 앞을 보십시오. 저 호화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개집에도 스팀장치를 하고 있는데 우리 서민들은 연탄을 사기위해 시장 바닥을 누비고 있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은 세금을 많이 내야 합니다”
후보는 호화 주택에 사는 사람은 호화 주택세, 정원에 수천만원씩 하는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정원세, 보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호화 사치세등을 거두어서 서민들의 세금을 줄여 잘 살게 해주겠다고 했다.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고성을 질렀다.
이분이 수십년 후에 대통령의 집념을 버리지 않고 네 번만에 대통령이 되었는데 지금 그분의 가족들은 어떤가. 나이가 많아서 자식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지... 아들 삼총사가하는 꼴을 볼라치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 된다. 대통령의 자식들이 이럴진대 권력에 붙어 사는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는가.
이분이 수차 미국에 와서 강연할 때마다 참석했고 물질적으로라도 작지만 후원한 한사람으로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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