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전 한국 풍물, 4일부터 FWay 소치 갤러리서
해방 직후 한국에서 미 군속으로 근무하며 격동기 한국 풍물을 사진에 담아 보관하고 있던 페더럴웨이의 앨리스 슬렛 할머니(본보 4월 13일자 보도)가 4일부터 소치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어 반세기만에 소원을 성취하게 됐다.
올해 80세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나 당뇨 등 노인병 증세를 보이고 있는 슬렛 할머니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자신의 귀중한 사진 작품들을 한인사회에 전시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 보도를 접한 아·태 문화센터 서인석 회장과 문화집단 오찾사의 송명수 대표, 현대한의원을 운영하는 한만휘씨, 이종식씨 등 인사들이 아·태 문화센터 건물 매입 모금행사 때 슬렛 할머니의 사진을 함께 전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 회장과 송 대표는 2일 슬렛 할머니의 자택을 방문, 이 같은 뜻을 설명하고 슬렛 할머니로부터 전시회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갤러리 측은 3일 밤샘 작업을 통해 전시회룰 준비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모금운동과는 관계없이 할머니의 사진이 사장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우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한국 근대사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이 전시회에 한인들의 폭넓은 참여를 부탁했다.
아·태 문화센터 건립기금 특별전은 여러 한인화가의 작품은 물론, 신호범 주 상원의원, 손창묵 주 경제고문 등의 책도 함께 전시하며 사인회도 벌일 예정으로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253)8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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