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CC 건립 모금전에 슬렛 할머니 한국풍물 사진전 곁들여
커뮤니티 기관의 건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람회에 해방직후의 이색적인 한국 풍물 사진까지 곁들여져 한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페더럴웨이의 소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문화센터(APCC) 건축기금 마련 전시회에는 해방직후 한국 풍물을 담은 앨리스 슬렛 할머니의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갤러리의 송명수 대표는“한인사진 작가 등으로부터 사진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사장돼버릴 격동기의 사료를 한인사회가 지켜야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리에서 구식 기구로 강냉이 튀기는 장면과 인천 신포동 시내를 찍은 사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고 밝힌 송 대표는 이들이 신포동 사진을 두고‘충무로다’‘신포동이다’하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전시회가 모두 의미를 갖고 있으나 공식적인 역점은 역시 APCC 기금마련이다. 현재의 타코마 예술 박물관을 구입, 내년 6월 입주하기로 돼있는 APCC는 이 전시회에 서인석 회장 등의 그림과 한만휘씨 등의 시화를 내걸고 한인사회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내달 25일까지 두 번째 중도금 2만5천달러를 마련해야 한다며“건물 대금은 다른 아-태계와 연대해서 마련할 수 있지만 두번째 중도금만큼은 한인사회에서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APCC가 아-태계에서 거둬들일 기금은 건물 매입에 필요한 220만달러 중 대략 50만달러로 나머지 170여만달러는 지방정부나 대기업의 지원금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 회장은“한인사회가 건물 매입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면 매입 후 건물 사용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며 이미 필리핀 및 사모아 커뮤니티에서 12,000여달러의 기부금이 확보됐다고 귀띔했다.
서 회장과 송 대표는 전시회 붐 조성을 위해 시애틀 총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슬렛 할머니의 사진설명회와 신호범 주 상원의원과 손창묵 주 경제수석고문의 저서 사인회를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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