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를 만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외모, 학벌, 재산, 성격 등등… 모두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서로의 이상형을 만들고, 또 그 기준에 맞는 상대를 찾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준은 결국 "무엇 무엇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이 아닐까? 나는 그 사람의 외모 때문에, 학벌 때문에, 재산과 권력 때문에, 또는 성격 때문에 그를 혹은 그녀를 선택하고 사랑한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듯이,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다. 어떠한 조건 때문에 사랑을 했고 또 사랑을 하고 있다면 이 조건에 합당하지 않게 되고, 조건이 변하게 된다면 결국 그 사랑은 어떻게 될까?
결혼 전에는 서로의 다른 점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조금 힘들어도 서로에게 맞춰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결혼 후에는 왜 그렇게도 서로의 다른 점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는가. 태어날 때부터 서로 다른 것을… 매년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성격 차이 때문에, 또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이 모든 것들이 아무 문제되지 않았는데 왜 뒤늦게 큰 문제가 될까. 바로 이 ‘무엇 때문의 사랑’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몇년 전에 어떤 분의 결혼 주례사를 들었는데 이렇게만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을 하라는 말이었다. 못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못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아니 노력하며 살 수 있다면 좀 더 아름답고 예쁜 사랑을 그려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무엇 때문에의 사랑’을 했거나 하고 있다면 바로 이 순간부터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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