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인타운 6가와 놀만디 애비뉴에 있는 샤핑몰에서 한인 비디오업주 김 진(44)씨를 총격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LA경찰은 2명의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협조를 요청했다.
데이빗 칼리쉬 LAPD 부국장을 비롯 커크 알바니스 윌셔경찰서 서장, 찰리 최 윌셔경찰서 수사관 등 경찰관계자 10여명은 13일 김씨가 총격을 받고 숨진 비디오샵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추적중인 범인 4명중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이 신원을 공개한 용의자들은 당시 총을 쐈으며 도주차량을 운전한 제임스 강(20·사진)씨와 로널드 황(21·사진)씨 등 2명으로 이들은 한인타운에서 활동중인 한인 갱단 소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키 5피트9인치, 몸무게 135파운드 가량이며 황씨는 키 5피트8인치, 몸무게 175파운드의 체격이다. 이들은 범행 후 다른 한인공범 2명과 함께 회색 또는 은색 도요타 솔라라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었다.
경찰은 범인 4명 모두 한인이며 이들이 한인타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숨어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타운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신원이 공개된 용의자 2명에게는 이날 보석금 없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칼리쉬 부국장은 "범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체포될 것이므로 스스로 자수할 것"을 당부하고 "범인들의 소재지를 아는 한인들의 제보(전화 213-473-0444)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씨의 남동생 김동진(36)씨는 "아직도 비명에 간 형의 얼굴이 선하다"며 "범인체포를 위해 커뮤니티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샤핑몰에 나온 경찰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씨가 일했던 비디오샵을 방문, 남동생과 종업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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