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새 중간가격 6만7천달러서 15만2천달러로
하이텍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오리건주의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 10년 새 두 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센서스분석자료에 따르면 오리건주 주택의 중간가격은 지난 90년 6만7천달러에서 2000년에는 15만2천달러로 무려 126%나 폭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적인 주택가격상승폭도 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술직종의 일자리가 늘면서 외지인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포틀랜드-세일럼-유진을 연결하는 윌라멧 밸리지역의 집 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포틀랜드의 I-205 고속도로 동쪽의 대 분지에 고급주택지로 개발되고 있는 신흥 부촌 해피 밸리의 주택가격은 평균 30만달러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집 값이 높은 지역은 10년 전까지 최고의 주택가로 꼽히던 레이크 오스위고로 평균 26만9천달러로 집계됐다.
주의 수도인 세일럼의 중간가격은 13만1천달러, 오리건주립대학(UofO)이 위치한 교육도시 유진은 14만5천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온화한 기후와 주변에 많은 호수가 있는 중동부의 휴양도시 벤드의 집 값은 평균 14만5천달러로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라 그란데·베이커·번스 등 인구의 변동이 거의 없는 동부지역은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 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전체 주민수가 130여명에 불과한 유니티의 중간가격은 3만2천달러로 주 내에서 집 값이 가장 싼 지역으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 10년간 21%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오리건주의 주택가격 상승폭은 50% 오르는데 그친 가계수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태기자 ckim@ihk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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