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흔감식으로 판명…이씨 피살 사채놀이 연관 추정
지난달 피살된 이태순씨가 동시에 두 개의 계를 꾸려온 것이 아니라 계는 한 개지만 추가로 불입 받은 계돈으로 사채놀이를 한 것 같다는 새로운 추측이 일고 있다.
계원들은 지난 10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대책모임을 갖고 계원들의 계돈 불입 꼭지수가 26개보다 10개가 많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내 이씨가 두 개의 계를 동시에 운영했던 것으로 추정했었다.
계 파동 수습을 맡고 있는 김기현씨는 작년 9월부터 시작된 2만5천달러 짜리 낙찰계를 타간 계원이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며“계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씨는 26꼭지 계 1개를 운영하면서 10꼭지 이상의 계돈을 계원들 모르게 추가로 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꿔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이씨로부터 돈을 꿔간 사람들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 모든 증거자료를 압수해가 확인 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씨의 남편 이덕상씨도 부인이 꾸려온 계나 돈 거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경찰 측에 계 관련 자료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살된 이씨를 맨 먼저 경찰에 신고했다가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이덕상씨는 당국의 혈흔 감식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상씨는 지난달 29일 아침 외출했다가 노스 시애틀 자택에 돌아와 거실에서 피살된 부인을 발견하고 오전 10시15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일 아침 고 이태순씨와 통화한 한 친지가“왜 이 시간에 일 안나가고 집에 있냐”고 물었더니 이씨는 “누가 집에 찾아오기로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주변 인사들은 이 같은 전화 내용과 함께 범인이 가족 외에는 잘 모르는 부엌문으로 들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씨 피살은 사채와 관련된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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