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함께 올라 진기록 완성
벨뷰에 거주하는 등산가 부부가 16일 아침 에베레스트 정상을 함께 정복, 세계 7대 고봉을 모두 오른 사상 최초의 부부가 됐다.
등산 전문 안내인인 필 어슐러(51)와 부인 수잔(46)은 15일밤 10시 30분(현지 시간) 마지막 제 4 캠프를 떠나 사우스 톨 루트를 따라 밤새 오른 뒤 12시간만인 16일 오전 10시 20분 해발 29,028 피트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84년 미국인 등산가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쪽 히말라야산의 노스 월을 따라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필 어슐러는 1989년에 그의 첫 세계 7대 고봉 정복을 완료했었다.
현재 국제 산악 안내(IMG) 회사를 운영하는 어슐러는 지금까지 알래스카의 매킨리 봉을 20차례나 올랐으며 ‘동네 뒷동산 격’인 워싱턴주의 레이니어 산(14,411 피트)은 대학생 때인 1971년 처음 오른 후 지금까지 400여 차례나 올랐다.
전화통신 회사의 중역이었던 부인 수잔은 필을 만난 후 등산을 시작, 지금까지 해발 16,000피트 이상의 11개 고봉을 정복했다.
이들 부부는 세계 7대 고봉 합동정복을 계획하고 첫 번째로 지난 1992년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를 정복했으며 그 이후 10년에 걸쳐 러시아의 엘브러스 산(1993년), 알래스카의 매킨리 산(1995년), 알젠틴의 아콘카구아 산(1996년), 남극의 빈슨 산(1998), 오스트랄리아의 코시우즈코 산 (1999)에 이어 이번에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어슐러 부부는 지난해에도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서 정상 1,400피트 지점까지 올랐으나 눈 때문에 온통 하얗게 보이는 극심한 화이트아웃 현상으로 철수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