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화공학과 외국인 동문에 최초로…사회적 공헌 인정
워싱턴대학(UW)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성택 인하대 교수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화공학과 동문 공로상을 받았다.
93년부터 6년간 UW 한국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윌리엄 거버딘 전 총장과 리차드 맥코믹 현 총장을 한국에 초청한 바 있는 정교수(58·사진)는 한국 과학원과 인하대 교수, 한국 화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 중공업·대우 그룹·한라 중공업 등의 경영진에 참여, 한국에서 학계와 산업계 양쪽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이 전총장(64)은 한국 최고 명문대학 총장으로 서울대 공대 학장 재직 시 산업계 지원을 받아 공대 새 캠퍼스를 마련했으며 수 개의 공학 관련 학회를 설립, 한국 공학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지금까지 이 동문 공로상은 미국내 동문들에게만 수여돼 왔었다. UW 측은 외국 동문회중 한국 동문회가 가장 활발하다고 칭찬 한 바 있다.
17일 UW 사우스 캠퍼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정교수는“아직까지 한국은 미국처럼 산학협동 체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산업계에 종사하다 대학 강단에 서기가 쉽지 않다”며 중공업계 종사 경험이‘외도’아닌‘기여’로 인정돼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총장은 사정상 이 시상식에 참석치 못했다.
정교수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가능하면 미국 대학 교수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귀국을 목적으로 할 경우 연구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한국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민족 의식이 담긴 ‘연구를 하도록 당부했다.
정교수는 또 미국서 박사학위를 따도 영어 때문에 미국 대학에 진출 못하는 한국학생들이 많다며 전공관련 국제 학술대회에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