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홍기 군, 시애틀 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당선
한인 학생이 가뭄에 콩 나듯 적은 시애틀 대학(SU)에서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한인 학생이 당선돼 학교 안팎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전교생 투표를 통해 학생회 부회장에 당선된 학생은 고홍기 군으로 (샘·4학년) 고 군의 쾌거는 가족뿐 아니라 캠퍼스 내 다른 아-태계 학생들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고교 총학생회 회장단의 일원으로는 많이 활동하고 있으나 대학 총학생회 주요 간부로 선출되는 예는 드물다.
사립대학인 SU는 1년 등록금이 2만달러 이상으로 상당히 비싸지만 고 군은 풀 스칼라십을 받아 이 대학에 진학했었다.
고 군은“2년간 기숙사 보조원으로 일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대학시절 때 내 목소리를 내보며 리더십을 쌓고 싶어 부회장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고 군은“친구들이 스티커와 포스터 등을 만들어 열심히 캠페인을 해준 덕분에 다른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일반 과학을 전공중인 고 군은 졸업 후 UW 의대에 진학, 심장수술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점 3.9를 유지하고 있는 고 군은 틈만 나면 일주일에 한 두번씩 부모인 고부열씨와 인자씨가 운영하는 노스 시애틀의 만나식당에 나가 부모들을 돕는 효자이기도 하다.
딸도 간호학과에 재학중이라는 어머니 인자씨는“남편이 유학 와 생활이 어려웠으나 몇 년 전 까지도 일을 하지 않고 아이들 교육을 뒷바라지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톨릭계 대학인 SU는 학비가 비싸지만 UW의 대규모 클래스와는 달리 클래스 당 학생수가 20명 수준이며 총 3,300여명의 학부 학생 중 21%가 아-태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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