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 전국에서 학비융자를 갚아나가고 있는 숫자는 2,100만명에 달한다. 집 페이먼트에 각종 보험에 학비융자까지 갚아나가려면 살림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잘만하면 혹은 루트를 잘 통하면 학비융자를 전액 갚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이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다. 전액 면제는 힘들어도 최고 5만달러까지 빚을 탕감 받을 수 있다. 미주리 고등교육부의 카리앤 컷샐의 안내로 이런 각종 프로그램이 내게도 해당되는지 알아보자.
■ 교사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애자 학생을 가르칠 경우 또는 과학이나 수학 교사가 모자라는 지역에서 이들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학비융자의 종류에 따라 융자액수의 30%까지 혹은 5,000달러까지 학비융자를 탕감 받을 수 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면 연방교육부 웹사이트 www.ed.gov나 전화 800-USA-LEARN으로 해보면 된다.
■ 비영리 가족서비스 단체에서 일하는 경우
패밀리 카운슬링이나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이 좋은 예이다. 또 경찰이나 출감한 전과자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선도하는 주교정국 오피서(corrections officer)로 일해도 퍼킨스 융자의 100% 전액을 렌더로부터 탕감 받을 자격이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장래 설계’(Mapping Your Future)의 웹사이트 www.mapping-your-future.org로 들어가서 학비융자 탕감 프로그램(loan-forgiveness programs)을 알아보면 된다.
■ 간호사이거나 치아 위생기사에도 해당된다.
의료전문인이 태부족인 시골벽촌이나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 예를 들면 인디언 보호구역 같은 곳에서 적어도 2년 이상 근무한 의료계 종사자들은 미전국 의료서비스국(National Health Service Corps)에서 학비융자를 최고 5만달러까지 탕감해 준다. 의대 졸업생의 경우 면학기간이 길어 타전공자보다 학비융자 액수가 더 많아 마치 집 2채 페이먼트를 하고있는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릴 때도 있다. 이럴 때 일부러 학비 탕감 프로그램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지만 뜻과 길이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800)221-9393으로 해보면 된다.
■ 법률 전공자의 경우.
1∼6년 공공이해를 위해 싸운 법률회사에서 해당 분야에 일했을 때 재학했던 법대에서 학비융자를 갚아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연상하면 된다. 공공의 안전이나 이해를 위해 투쟁하는 변호사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주에 따라서는 정부나 비영리단체를 위해 일해주는 변호사나 법조인들에게도 학비융자 탕감 혜택을 주고 있다. 미전국 공공법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Public interest Law)의 웹사이트 www.napil.org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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