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거주 성인들 가운데 고교 졸업장이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OC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일부 고용시장 전문가들은 고교 졸업장이 없는 이들에게 고졸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반 교육개발(GED) 테스트를 치르거나 혹은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5세 이상 OC 주민들 가운데 5명에 1명꼴로 고교 졸업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특히 OC에서 고교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저학력자들의 숫자가 대학 졸업자들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OC 비즈니스위원회의 폴 가자는 본질적으로 고교 졸업장이 근로의 최소 기준이 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아마도 향후 OC 경제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는 근로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아나 후아레즈는 현재 시간당 10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구인광고를 살펴보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다른 공장에서 똑같은 일을 하면 시간당 18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고교 졸업장이 없어 이 공장에 취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해 했다.

그녀는 고교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시간당 8달러를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최근 GED 테스트 대비, 무료 강의들 듣기 시작했다.

2000년 OC에서 GED 테스트를 치른 사람은 2,400명이며 이들 가운데 18%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전과자들이었다. 주교육부는 고용주들은 GED 테스트 합격자들을 고교 졸업장을 소지하고 있는 종업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센서스국은 OC의 여러 도시별 비교시, 전체 인구 가운데 고교과정 이수 근로자들의 비율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현재 도시별 비교시,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고교 졸업장이 없는 주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샌타애나(56.8%)였으며 다음은 스탠턴(37.3%), 가든그로브(32.2%), 애나하임(30.7%), 웨스트민스터(28.5%)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이 비율이 낮은 도시는 알리소비에호(3.9%), 코토 데 카자(2.3%), 어바인(4.7%), 라구나비치(3.8%), 뉴포트비치(3.3%)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