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모리얼 연휴 기간중 LA국제공항(LAX)에는 작년 9.11테러 사건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려 큰 혼잡이 예상된다.
폴 그린 LAX 관리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24일부터 27일 사이에 공항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의 82만5,000명보다 적은 70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지만 테러사건 이후 강화된 보안조치 때문에 평소보다 탑승수속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항에 도착할 것과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린 국장은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안내원 배치 ▲검색대 증설 ▲자동발권기 설치 ▲인터넷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각 터미널에 위치한 환전소에서는 팩스, 복사, 공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AX는 연방정부가 LA지역 공항과 항만, 고층아파트 등에 대한 폭탄테러위협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최고경계 상태에 돌입했으며 활주로에 인접한 샌드파이퍼 스트릿, 노스사이드 파크웨이, 맥클린 웨이, 조지타운 애비뉴 등 4개도로를 폐쇄했다. 비주거지 지역에 위치한 이 도로들은 적어도 18개월간 폐쇄될 예정이나 영구적인 조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연휴기간중 각 치안기관들은 대대적인 음주운전 및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에 들어간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24일 오후 2시부터 27일 자정까지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으로 LA카운티 담당 전체 순찰대원의 90%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추가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스캇 엘리슨 공보관은 "작년 메모리얼 연휴기간중 LA카운티에서는 283명의 음주운전자가 체포됐으며 2000년 같은 기간에는 392명이 체포된바 있다"면서 "강도높은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자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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