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거주하는 고급아파트에서 개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아파트내 10개 유닛이 전소되고 3명이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는 등 대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오전 11시께 엔시노에 있는 ‘파크 엔시노 아파트’(5325 Newcastle Ave)에서 천연개스가 유출되면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내 10개 가구가 불에 타 전소되는 등 엄청난 재산피해가 났다. 당국은 이날 폭발이 테러의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단순 폭발화재사고로 밝혀졌다.
LA경찰국(LAPD)과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인해 47세 남성과 또다른 거주민 한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며 76세 여성이 가슴통증을 호소, 역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화재는 현장에 출동한 200여명의 소방관들에 의해 약 4시간만에 진압됐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313호실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출신 유학생 도태삼(31)씨는 "개스폭발 당시 아내가 두 딸과 함께 집에 있었으나 바로 앞 건물에서 개스가 폭발, 다행히 해를 입지 않았다"며 "폭발후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어린 두 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씨의 부인 전훈공(28)씨는 "아이들과 집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렸다"며 "테러가 일어난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전했다. 폭발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인근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파편이 길거리를 뒤덮는 등 인근 지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마틴 파머로이 LAPD 국장은 "이날 폭발사고가 누군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이 발생한 아파트 140가구중도씨 일가족이 유일한 한인이며 나머지 거주자는 일본계. 유대인, 아랍계, 백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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