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4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에 PGA투어 출전 경력의 틴에이저 케빈 나(18)군의 이름이 새겨졌다.
최경주의 대를 이어 PGA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를 빛낼 유망주로 꼽히는 나군은 24일 위티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서든데스 연장 대접전 끝 한국 세미프로 장재식(21)씨를 따돌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다음주 샌프란시코에서 열리는 US오픈 2차 예선을 앞두고 훌륭한 튠업을 한 셈이다.
4언더파로 첫날 선두였던 나군은 이날 16번홀까지 3타를 더 줄여 백상배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클럽선택을 잘못하는 바람에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훌렁 넘어가며 더블보기를 범해 지난 99년에 이어 작년에도 준우승에 그쳤던 장재식씨에 문을 열어줬다.
나군에 4타 뒤져 2라운드를 시작했던 장씨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휘둘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나군을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나군이 2미터 버디 펏을 성공시킨 반면 장씨는 거의 똑 같은 거리의 내리막 펏이 짧아 4년만에 3번째 준우승의 한숨을 쉬었다. 3위는 325야드 드라이브샷을 뿜어내 장타상까지 차지한 조남권씨(3언더파 141타), 1타 뒤진 4위는 설재원씨였다. 근접상은 오영진씨.
한편 시니어조에서는 박한평씨(51)가 6오버파 150타를 친 김병철씨와 임충빈씨를 무려 9타차로 제치고 우승, 85·86·87년 챔피언조 3연패에 이은 시니어조 3연패에 단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시니어부 장타상은 김용만씨, 근접상은 홍지표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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