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알몸 수영으로 뉴포트 비치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밀입국자 10이 모두 체포됐다.
뉴포트비치 경찰은 연방이민국(INS) 요원들과 4시간 동안 대대적인 수사망을 펼쳐 밀입국자 전원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알몸으로 추위에 떨며 스티로폴으로 만든 뗏목과 구명조끼에 의존해 바닷가로 수영한 밀입국자들은 야외에서 파티를 즐기던 청소년들에 의해 이날 새벽 2시께 목격됐다. 청소년들은 이들이 알몸으로 육지로 올라와 가져온 양복, 디자이너 청바지 등으로 갈아입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부모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셰리프 요원이 수상히 여겨 접근하는 것을 보고 도망치기 시작한 1명은 그 자리에서 검거되고 다른 2명도 인근에서 잡혔다. 경찰은 반경 5마일의 수사망을 펴고 경찰견과 헬리콥터까지 동원, 크리스탈 코브 주립 해안 인근 덤불에 숨어 있던 5명을 더 체포한 후 해안에서 5마일 떨어진 샌 환킨 힐스 유료도로와 보니타 캐년 드라이브에서 마지막 2명도 검거됐다.
모두 20∼30대 남성인 밀입국자들은 중국에서 배를 탄 후 1개월에 걸친 항해 끝에 캘리포니아 해안 어딘가부터 가로 4피트, 세로 4피트의 뗏목을 타고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밀입국자들이 60도의 수온에서 오래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며 해안 가까이 배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이민국(INS) 관계자는 정치적 망명 신청자는 없으며 모두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10년 전에는 바다를 건너는 밀입국이 흔했으나 미 해안경비대와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주춤해지고 미·캐나다와 미·멕시코 국경을 통한 밀입국 사례가 늘었다며 이번 케이스는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밀입국자들이 수영을 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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