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조류보호단체가 23일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요리하기 편하도록 깃털 없는 ‘누드 닭’을 개발중인 것을 비도덕 행위로 비난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류보호협회 ‘가금을 걱정하는 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누드 닭’ 개발처럼 부도덕하고 실현 불가능한 연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닭은 피부가 얇고 특히 구이용 닭의 경우 일반 닭보다 몇배나 빠르고 크게 성장함으로써 충분한 피부세포를 생성하지 못해 더 얇은 피부를 갖고 있다"면서 "깃털이 있어도 쉽게 상처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앞서 지난 20일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사육속도가 빠르고 도축 처리과정을 절감할 수 있는 깃털 없는 신종 닭을 육종 중이라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더 빨리 자라고, 열에 덜 고통받고, 요리할 때 깃털을 뽑을 필요가 없는 저지방의 닭을 개발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금을 걱정하는 모임’은 그러나 "가금산업은 수십년간 사육과정에서 닭의 피부가 손상되는 것에 대해 항의를 제기해 왔다"면서 누드 닭에 대한 회의를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또 "어리석은 과학이 타락의 절정을 보여주며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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