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 전문가들이 샨드라 리비(23)의 유해와 사건 현장에서 물증을 찾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사건 1년이 지난 후에도 의외로 중요한 단서가 발견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리비가 조깅을 했던 락 크릭 공원의 사건 현장에서는 리비의 유해와 함께 스웻 셔츠, 몸에 꼭 끼는 리어타드, 휴대용 라디오가 발견됐다.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은 "리비가 현장 인근에서 살해돼 유해가 발견된 곳으로 옮겨진 것 같다"고 전했다.
리비의 시신은 1년 이상 비바람에 노출돼 해골로 남은 데다 유골이 흩어진 정황으로 보아 동물에 의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으나 현대과학은 아직도 많은 사실을 말해줄 가능성이 있다.
뼈에서는 수년전의 총상이나 칼자국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옷, 카핏, 신발 등에서 나온 섬유도 손상되지 않은 채 남을 수 있고, 정액이나 핏자국도 악천후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지 않았을 경우 수년동안 DNA를 추출할 수 있는 상태로 보존될 수 있다. 손톱아래 남은 핏자국이나 피부 부스러기는 범행 당시 피해자가 대항했는지 말해 줄 수 있다.
범죄현장 전문가인 헨리 리는 "혹시 바위 등에 핏자국이 남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리비가 실종될 무렵인 지난해 5월14일과 7월1일에는 현장 인근에서 조깅하던 여성 2명이 잉그마 구안디퀘에 의해 칼로 공격을 당했으나 모두 무사히 탈출한 바 있다. 찰스 렘지 워싱턴 경찰국장은 10년 징역형을 복역하고 있는 구안디퀘와 수사관들이 인터뷰를 했으며 앞으로도 더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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