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W 민속축제 참가…거문고·가야금 산조, 샛별 무용단도
매년 5월 시애틀 센터에서 열리는 다민족 민속음악 축제인 노스웨스트 포크 라이프 축제에서 한국 공연팀이 음악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6일 시애틀 센터 내 샤롯 마틴 극장에서 열린 국악 공연에서 관람객들은 에스더 김씨의 거문고 산조와 장혜진씨의 가야금 산조에 이어 존 김씨가 단소로‘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자 우레 같은 환호를 보냈다.
한국 연주팀은 연주곡명과 각 국악기를 자세히 소개한 팜플렛 200여 개를 제작, 연주 전 관람객에게 배부해 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팀에 이어 무대에 선 일본, 중국 팀은 자세한 설명이나 유인물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아들 에드워드와 에디슨 군을 데리고 공연장을 찾은 머킬티오의 이홍석·선희씨 부부는“첼로와 바이올린을 배우는 자녀들에게 국악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딸 하나 양에게 가야금을 가르쳤었다고 밝힌 머킬티오의 김가혜씨는“매년 포크라이프 한국 공연장을 찾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하프를 배우면서 가야금을 포기한 딸이 공연 후 다시 가야금을 하고 싶다고 해 공연장을 찾은 보람이 있었다고 웃었다.
시애틀의 조 스미스씨는“막연하게 알던 한·중·일 음악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무대여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꼭 관람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더 김씨는“2년 연속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 내년에는 사물놀이 등을 포함시켜 공연 시간을 늘리고 싶다”며 장혜진씨 등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을 발굴, 내년 공연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샛별 무용단(단장 최지연)도 25일 센터 하우스에서 공연을 가져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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