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시애틀 한인들 호소…타코마·FWay엔 오래전부터 존속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북부 시애틀지역에 한국어로 강의하는 시민권 취득 준비 상설 코스가 없어 최근 소규모 교회가 자체 개설한 무료 시민권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코마 지역은 대한부인회와 MSM, 페더럴웨이 지역은 대한부인회, 시애틀 지역은 아시안 상담소(ACRS)가 각각 한국어 시민권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노스 쪽에는 상설 클래스가 없어 지역 한인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북부 시애틀의 경우 유일하게 스노호미시 노인회가 회원들을 위해 시민권반을 운영하지만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은 차이나타운내 아시안 상담소(ACRS)까지 내려가야 했다.
이 같은 불편 속에 쇼어라인 침례교회(담임 한만흥 목사)가 지난 2월부터 무료 시민권반을 시작,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 지역 한인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남궁 전씨(노스웨스트 항공사 직원)와 강명철씨(타이틀 회사 직원)가 자원봉사로 가르치는 이 교회의 시민권반은 이미 1기 32명, 2기 30명 등 6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영어 공부를 위해 계속 수강하겠다는 신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 시민권반은 수강자들을 영어 수준에 따라 2개 클래스로 나누어 가르쳐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8주 수강을 마친 린우드의 김혜자씨와 쇼어라인의 김 영씨는“노스 쪽에는 시민권 준비반이 없었는데 영어 발음도 고쳐주고 미국 역사도 배울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다음 코스에도 재수강하겠다고 말했다.
한만흥 담임목사는“미국 교회를 빌려쓰는 작은 교회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차원에서 시민권반을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계속 끌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칼리지나 일부 주류단체서도 시민권 강좌를 열고 있으나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은 주로 한인 단체가 운영하는 시민권반을 찾는다.
시애틀 한인회가 주정부 지원금을 받아 실시해오던 시민권반은 중단된 지 수 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한국어 시민권반 전화번호〉
▲타코마지역:대한부인회(253)244-2424·MSM(253)584-5615
▲페더럴웨이 지역:대한 부인회(253)946-1995
▲시애틀지역:ACRS(206)695-7578
▲노스 시애틀:쇼어라인 침례교회(206)365-9177·스노호미시노인회(425)316-0645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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