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3%만 광선차단 로션 발라
어려서 사용하면 발병 78% 감소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아무 보호책 없이 일광욕을 즐겨 성인이 된후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단 3분의 1만이 햇빛을 차단하는 선스크린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며, 10%는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태닝살롱에서 인조일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여명의 12∼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99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바로 이전 여름철에 피부가 햇빛에 탄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절반은 여러 차례 피부에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선스크린을 사용하는 사례가 40%대 26%로 높았으나 피부가 햇빛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3배나 많았고 태닝 살롱에서 인조일광을 즐기는 소녀들이 14%나 돼 2%에 불과한 소년들과 현격한 대조를 이루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고 있는데 의학자들은 어린 시절 직사광선에 의해 입은 피부손상을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꼽고 있다.
질병통제예방국(CDC)과 미 암협회(ACS)는 “이제까지의 연구결과 어렸을 때 선스크린을 사용함으로써 피부암 발병위험을 무려 78%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선스크린 등 햇빛을 차단하는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앨런 겔러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피부암 위험을 무시한 채 인조일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연 캠페인처럼 청소년들을 겨냥한 일광욕 계몽 캠페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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