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경력 강태수씨, 아-태 노인센터 매니저로 채용돼
전국 아-태 노인센터(NAPCA) 시애틀 본부에 30년 경력의 한인 매니저가 채용돼 퓨젯 사운드 지역 한인 노인 복지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NAPCA 시애틀 본부는 시카고서 한인 노인복지 센터를 10년간 운영해온 강태수씨(63)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난 4월 채용했다. NAPCA는 영양 급식, 노인 아파트 입주 등 아-태계 노인 복지 문제를 연방 및 지방 입법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아-태계 노인들의 직업교육과 취업을 알선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강씨가 맡은 일은 미국 노인들과 같이 아-태계 노인들의 능력을 계발시켜 미국 사회에 참여해 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클레이튼 퐁 NAPCA 사무총장은“미국내 한인노인 인구가 상당히 많지만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적임자가 없었다”며 강씨의 오랜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두달 동안 시애틀·페더럴웨이·타코마 한인 노인회 급식 상황 등을 둘러 본 강씨는 퓨젯 사운드 지역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뉴욕 등 10여개 지부의 노인 복지 상황도 시찰, 전국 차원에서의 아-태계 노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1988년 시카고에 첫 한인 노인 복지센터를 세운 후 100만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낼 정도로 키운 강씨는 시애틀 지역의 한인노인 복지 실정을 아직 파악중이라며“노인회가 자체적으로 급식을 마련하는 것보다 전문 대행기관에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노인들의 힘도 덜어준다”고 조언했다.
서울 문리대를 졸업, 64년 남편 강신택씨와 유학 온 강씨는 일리노이 대학서 사회사업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노인 관련 소셜워커로 오랫동안 일했다.
은퇴 후 올림픽 반도의 폴스보로 이주, 중국계 소셜워커의 소개로 NAPCA에 채용된 강씨는“노인들과 함께 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력이 없어지기 전에 한인 등 아-태계 노인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연방 노동부와 계약을 맺고 노인들을 훈련시킨 후 비영리 단체에 일자리를 잡아주고 월급을 주는 이 단체의 노인 커뮤니티 서비스 고용 프로그램(SCSEP)을 통해 한인 노인 2명이 시애틀 한인회에서 일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