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한층 강화된 미 국경수비 감시로 2002회계연도 상반기중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한국인이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방이민국(INS)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 첫 7개월(2001년 10월~2002년 4월) 동안 미 국경수비대에 검거된 한국인은 57명으로 이중 31명이 캐나다 국경에서, 26명은 멕시코 국경에서 각각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회계연도중 미 국경에서 체포된 한국인이 175명인 것을 감안할 때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INS는 또 2002년 같은 기간에 북한인 6명이 캐나다 국경에서, 6명이 멕시코 국경에서 각각 체포되는 등 총 12명이 검거됐다고 밝혔다. 북한인은 94년에 3명, 2001년에 2명이 체포된 것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체포된 사람이 거의 없다가 2002년 갑자기 급증세롤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국경체포 감소 현상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국적자도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테러 이후 멕시코와 캐다다 국경에 국경수비대 요원은 물론 주방위군이 증강 배치되고 수십대의 순찰 헬리콥터가 새로 배치되는 등 국경수비가 강화된 것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미 국경을 통한 한국인의 밀입국은 캐나다가 지난 95년 한국인들에게 노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양 국경을 통한 한국인 체포는 97년(이하 회계연도) 34명, 98년 71명, 99년 138명, 2000년 19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가 2001년에는 17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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