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번주 시카고에서 벌어지는 웨스턴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 몸이 불편해 기권한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2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으나 정확한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즈는 프로전향 후 항상 웨스턴오픈을 시즌 3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을 겨냥한 튠업대회로 삼아 지난 8년간 7번이나 이 대회에 출전했으며 1997년과 98에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즈는 오는 18일부터 스코틀랜드 뮈어필드에서 시작되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에 전초전 삼아 나올 예정이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이를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플로리다 집에서 쉬다가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직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따라서 우즈는 지난달 중순 US오픈 우승이후 한 달간 전혀 실전을 치르지 않은 채 곧장 다시 3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에 나서게 됐다.
이미 시즌 첫 2개의 메이저인 매스터스와 US오픈을 휩쓸고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우즈로선 예기치 않은 암초를 만난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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