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후유증인가. 지난 2주간 ‘월드컵 휴가’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4)가 PGA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아쉽게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칵힐골프클럽(파72·7,0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에 그치며 컷오프선(-1)에 3타차로 컷오프됐다. 첫날 2오버파 74타의 부진한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이날도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 그쳐 컷오프 선을 넘지 못했다. 한편 통산 PGA투어 11승을 기록하고 있는 노장 잔 쿡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비제이 싱, 스튜어트 애플비, 자나단 버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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