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상담소·생명의 전화 2002년 상반기 통계
고독과 배우자폭행으로 상처받는 한인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장수경)가 8일 공개한 2002년도 상반기 가정문제 상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가정상담소가 접수한 542건의 상담건수중 배우자 폭행이 전체의 25.5%인 138건을 차지, 가정폭력이 한인가정내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심각한 문제임이 입증됐다. 또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677건의 상담중 20%인 132건이 고독을 호소하는 전화였다. 가정이 있을 경우 배우자 폭행이, 혼자 살 경우 외로움이 한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 해결에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정상담소에 들어온 상담중 배우자폭행 다음으로 한인들의 골머리를 썩힌 문제는 이혼문제(99건), 형사·민사문제(78건), 가족갈등(60건), 도박(39건), 음주·마약(29건) 등이었고 생명의 전화의 경우 고독 다음으로 정신·정서장애(85건), 가족갈등(79건), 배우자부정 및 가출(55건), 성문제(36건), 신앙문제(34건) 등이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생명의 전화 박다윗 목사는 “올들어 한인들이 가정문제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경찰의 총격을 받고 희생되는 등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며 “가정문제는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가정상담소 조앤 조 사무국장은 “상담기관에 도움을 청한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며 “문제가 있으면 혼자서 해결하려 들지말고 언제든지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릴 것”을 부탁했다.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생명의 전화(213-480-0691).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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