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과 함께 많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노후대책으로 꼽히던 은퇴연금 401K마저 무너져 내리면서 한인사회에도 주가 하락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주 올 2·4분기 뮤추얼 펀드와 401K 명세서를 받아든 한인들은 투자 이익은 고사하고, 투자액 마저 날아가 버린 현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주식형 뮤추얼 펀드를 가지고 있는 일부 한인중에는 폭락 패닉에 휩싸여 40%이상의 손해와 조기해약 벌금을 감수하면서 401K를 해약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401K에 가입된 한인들은 투자분을 주식에 많이 할당하는 공격적인 투자 방식에서 머니 마켓이나 CD,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로 포토폴리오를 서둘러 바꾸는 경우도 있으나 이미 많은 돈을 잃고 난 후여서 실효성은 의문시 된다.
한인은행에 근무하는 김모씨(35)는 “다우존스 지수가 9000선까지만 회복되면 401K의 투자 방식을 채권펀드로 바꿀 계획”이라며 “지금 현 상태에서 주식 펀드로 놓아두기는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가폭락에 의한 401K 손해는 특히 베네핏이 좋은 미국직장이나 한인은행등에 근무하면서 10만달러 이상이 쌓인 장년층일수록 더 심한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증시가 불안하다고 현금이 당장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401K를 처분하지 말고 적절하게 분산 투자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401K에 가입된 직장인들은 포토폴리오가 분산 투자되어 있으면 증시에 흔들리지 말고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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