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역 매니저, 상공회의소 주선으로 피해자 황씨와 만나
디스카운트 스토어 캐시&캐리의 한인 고객 폭행사건이 담당 구역 매니저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릭 칼슨 구역 매니저는 지난 달 말 페더럴웨이 점 종업원에 의해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황의재씨에게“개인적으로, 또 회사를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양측의 모임을 주선한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정이)는 캐시&캐리 측의 한인 사회에 대한 공식사과와 황씨에 내려진 무단침입(trespassing)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했고, 칼슨 매니저는“이를 모두 수용한다”고 말했다.
지난 29년 동안 한인 그로서리 협회 등과 함께 일하며 한인사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칼슨은 황씨가 따로 요구한‘폭행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페더럴웨이 점 매니저와의 회동도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그러나 유사사건 재발 방지와 소수계 고객들을 위한 종업원 교육 등‘보다 큰 요구조건’을 내걸 수 있는 기회가 개인에 대한 사과만 받는 것으로 끝나 아쉽다며“주류사회에 결집된 한인들의 힘을 보이겠다던 다짐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황씨도“상공회의소 측이 캐시&캐리의 사후 처리 계획, 한인 고객들에 대한 대우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없이 회의를 끝마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의 정 회장은“ 당초 상공회의소는 황씨가 내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캐시&캐리가 이미 폭행 종업원을 해고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해왔으므로 사건을 여기서 일단락하자”고 제안하자 황씨는“변호사 선임 등에 문제가 많아 민사소송으로 끌고 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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