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딧 밝혀, 747등 대형기종 주문 줄어 수익성 악화
보잉사는 앞으로 항공기 인도대수가 꾸준히 감소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항공업계의 회복이 200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울한 전망은 현재 영국의 판보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기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보잉 수뇌부로부터 나왔다.
필 콘딧 보잉회장은 현 상황이“항공업계 사상초유의 불황”이라며 항공사
들의 마일 당 수익성이 지난 91년 걸프전 직후 보다 도 1/7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콘딧은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미국 내 경기의 회복지연과 기업체의 비즈니스여행객 감소가 업계불황을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수주부진이 9·11테러사건으로 더욱 가속화됐다고 밝힌 보잉은 올해 총 380대의 상업항공기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도에는 그보다도 적은 275~3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보잉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747등 대형기종의 주문이 줄어들고 대신 소형기종의 주문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
다.
지난해 모두 325대의 항공기를 인도하고 올 상반기에도 160대를 인도한 에
어버스사는 내년에는 300대로 최저 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잉의 통합방위시스템(IDS) 사업부와 에어버스의 EADS 사업부는 이해각서에 서명, 양 사가 미사일방어 시스템 사업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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