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참전동지회장, 육사동창회장과 옥신각신 입원까지
6·25참전동지회 김봉건 회장(75)이 22일 재미육사동창회 임선문 회장(73)과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번져 얼굴과 복부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2개월전 발생한 두 사람간의 위협관련 고소사건을 마무리 짓기위해 만났으나 결국 몸싸움으로 비화됐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 싸움의 배경에는 두 사람이 이끌고 있는 단체간의 알력과 감정대립이 주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20일 자유수호국민운동본부(상임의장 장견순) 시국강연회 준비차 모임을 갖던 중 언쟁을 벌였고 임 회장은 김 회장이 욕설을 퍼붓고 자신을 포크로 위협했다며 6월13일 김 회장을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고소했다.
임 회장은 고소 후 김 회장에 대한 소취하를 조건으로 ▲6·25참전동지회 해산과 회장직 사퇴 ▲참전동지회는 명칭을 6·25참전 기념사업협회로 전환하고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회장 조남태)로 이관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각서에 김회장이 서명할 것을 요구, 김 회장이 서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각서 서명에 대해 더 이상의 분쟁을 피하고 소취하가 원만히 처리될 것으로 믿고 개인적으로 사과한다는 취지의 각서로 알고 7월16일 서명했다며 당초 인지했던 사실과 달라 7월22일자로 각서에 대한 서명은 무효라고 통보했다. 김 회장은 "임 회장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포크도 없었으며 고소를 이유로 오랜 목표인 참전동지회 해체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참전동지회 해산은 회장 권한 밖의 일이며 전체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참전동지회가 친목단체를 떠나 정치단체로 월권행위를 일삼고 있고 재향군인회나 육사동창회 등의 업무영역도 침범하고 있으니 해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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