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가 미국에서 최초로 마리화나의 가정 재배를 허용하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를 공급하기 위해 해당가정에서 직접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게 허용하는 안을 오는 11월 5일에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다. 시정부 안에는 심각한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필요한 만큼 마리화나를 재배하게 혀용할 뿐 아니라 시당국에서 마리화나 모종을 나눠준다는 적극적인 방안까지 포함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수퍼바이저 마크 리노가 제안한 이 방안은 마리화나 재배 및 사용, 소유, 유포를 불법으로 규정한 연방정부의 단호한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7개주는 최근 의사의 처방이나 허락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 시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민투표에 붙여지는 이번 발의안은 그러나 시 관리들에게 마리화나 재배에 대한 검토를 요청할 뿐이며 시장 등 시 관리들은 마리화나 재배방법 및 재배장소, 마리화나 공급대상 등 세부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또 마리화나 재배를 금지하는 연방당국과 마약단속국(DEA)과의 ‘법적투쟁’도 준비해야 한다.
리노는 빈 공터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해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방정부는 주와 시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연방 관계자들은 "시정부가 직접 마리화나 재배사업을 하는 것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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