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로리다주로 골프유학을 온 14살짜리 중학생 박인비가 18세미만 소녀골퍼들의 최고무대인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한국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출신의 박인비는 27일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의 에코레이크 컨트리클럽(파73·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 매치플레이에서 제니 탕티파이분타나(17)을 15개홀만에 제압, 챔피언에 올랐다. 마지막 3개홀을 남겨두고 4홀차로 앞서 경기를 끝까지 치를 필요가 없었다.
이날 14세15일이 된 박인비는 지난 99년 13세3개월7일이던 한국계 쌍둥이 자매골퍼의 동생 송아리에 이어 사상 2번째 어린 나이로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박인비는 또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64명을 추려낸 뒤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스트로크플레이 1위로 우승컵을 안은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 무대를 석권하다 지난해 어머니 김성자(41)씨와 함께 골프 유학을 온 박인비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의 뒤를 이어 미국여자골프를 휩쓸 유망주로 떠올랐고, 준우승자 탕티파이부타나와 함께 8월12일부터 열리는 US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 줄전하게 된다.
54년 전통의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은 지난 99년 송아리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으며 지난해에는 북가주의 김초롱이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쳐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한인 선수들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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