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워낙 떨어진데다 이제는 기업실적과 경기의 회복 움직임이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인식이 급속히 퍼지면서 29일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이날을 포함, 지난 4일간 하루 상승폭이 400포인트가 넘은 날이 이틀이나 있었고 뉴욕증권거래소의 106년 역사상 이같은 일은 과거 4번밖에 없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5.79%(73.13포인트) 오른 1,335.25, 다우존스지수는 5.41%(447.49포인트) 상승한 8,711.88, S&P500지수는 5.41%(46.12포인트) 추가한 898.96을 각각 나타냈다.

30개 다우지수 종목 중에는 전화회사인 SBC커뮤니케이션스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이 모두 폭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엔론과의 연루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은행주들은 이날 주가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으며 항공, 정유, 보험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지난주 낙폭이 컸던 네트워킹, 반도체 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다시 올라갔으며 채권 값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