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관할 윌셔경찰서, 한인유입 늘어 인력 절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윌셔경찰서가 적극적인 한인경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윌셔경찰서는 최근 커크 앨바니스 서장과 제임스 크레이그 부서장 등 최고위 간부 2명의 명의로 ‘한인 커뮤니티가 더 많은 한인 경찰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위해 윌셔경찰서에서 일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 경찰국내 150여 한인 경관 및 수사관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윌셔경찰서에는 한인으로 경찰 최고위직에 오른 폴 김 커맨더(LAPD 서부지역 부본부장)의 사무실이 있으며 그밖에 찰리 최 갱·대인범죄 수사반장, 조슈아 조 수사관 등 수사책임자 및 수사관 3~4명, 순찰경관 4~5명 등 모두 10여명의 한인경찰이 근무중이다.
윌셔경찰서가 이처럼 한인 경찰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관할지역 내 한인인구 유입이 늘면서 한인관련 범죄도 덩달아 급증, 한인경찰력 확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한인관련 범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경찰이 필요하다"며 "윌셔경찰서의 한인경관 모집 캠페인은 한인 모두가 환영할 일이지만 한인경관들이 한인타운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LAPD 한인수사관은 "일부 고참 경관들 사이에 한인타운은 일하기 골치 아픈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젊은 한인 경관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한다"며 "윌셔경찰서의 이번 조치는 그만큼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년새 LAPD에 몸담았던 한인경관 10여명이 시도 때도 없이 접수되는 무기명 투서와 청탁 등으로 의욕을 상실, 경찰을 떠나거나 한인타운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등 한인타운은 한인경관들 사이에서 기피대상이 되어 왔다.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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