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전옥스에서 LA 다운타운에 이르는 101번 프리웨이의 고질적 차량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안 마련에 나선 교통 관계자들은 이제까지 나온 12가지 옵션을 크게 3가지로 압축했으며 이들을 주민공청회에 회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3개안은 현재의 도로 폭을 넓히면서 차선을 더 만드는 것에서부터 카풀이나 버스 전용선 추가, 또는 이중 고가도로를 건설하여 현재 사우전옥스에서 다운타운까지의 트래픽 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교통부는 170번 프리웨이와의 교차지점을 포함한 101번 프리웨이의 40마일 구간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차량 정체가 심하다는 조사 결과에 의거, 앞으로 25년새 더욱 늘어날 차량물결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주교통부와 MTA, LA시, LA카운티, 라스 버지니스-말리부 시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101 프리웨이 연구위원회는 압축된 3가지 프리웨이 확장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등을 연 후 12월중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의해 압축된 확장안 3가지안 중 하나는 ▲현재의 4차선을 개수작업을 통해 5차선으로 확장하고 카풀레인을 하나 더 만든다는 내용으로 소요비용은 약 30억달러. 두 번째 안은 ▲5차선 외에 중앙 분리대 양쪽으로 전철라인과 카풀레인을 각각 하나씩 더 개설하거나 더블 덱(이층 차도) 카풀레인과 전철라인을 건설하는 것으로 비용은 57억~118억달러가 예상된다. 마지막 안은 ▲더블 덱을 건설하여 카풀레인과 버스 전용라인을 양측에 각각 두 차선씩 만드는데 약 73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계자들은 101번 프리웨이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기간과 확장작업이 인근 주택이나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은 채 10년 안에 확장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들은 프리웨이 확장안에 대한 일부주민들의 반대를 알고 있지만 그대로 둘 경우 2025년까지는 현재의 차량수가 25% 가량 늘고 따라서 현재 출퇴근시 다운타운까지의 편도시간 80분이 120분으로 늘어날 것이므로 신속하게 손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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