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직범죄 두목이 지난 2월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31일 체포됐다.
이태리에서 미국 영장으로 체포된 알림잔 톡타코노프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팀을,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러시아 심판이 프랑스팀을 선정하도록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문은 톡타코노프가 승부를 조작하기 위해 러시아와 프랑스 스케이팅연맹의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도청내용과 정보원들의 정보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당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러시아팀이 경기도중 넘어졌는데도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친 캐나다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의 심판판정 스캔들을 일으켰다. 이튿날 프랑스 심판은 러시아팀을 선정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시인했었다. 그 다음주에는 아이스댄스 페어 종목에서 프랑스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 유라시아범죄조직의 주요인물로 알려진 톡타코노프는 90년대초 모스크바에서 미인대회를 조작해왔으며 마약, 불법무기와 도난차량 밀매 등에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관들은 톡타코노프가 프랑스 아이스댄스 선수와 전화대화에서 경기승부를 조작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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