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 두 달간 단 4개 대회에만 출전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시즌에서 잠시 숨을 고른 PGA투어 유일한 한인스타 최경주(34)가 1일 시작되는 더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450만달러)부터 4주 연속 대회에 출전, 본격적인 종반 스퍼트에 들어간다.
이번 4개 대회 가운데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과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대회인 NFC 인비테이셔널 등 상금 500만달러가 넘는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어 총상금 합계가 무려 1,900만달러에 달하는 시즌 종반의 하이라이트다. 현재 시즌상금 134만9,574달러로 상금랭킹 25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이번 4연속 출장에서 1승을 건진다면 시즌상금 200만달러 돌파가 무난하며 2번 정도만 탑10에 올라도 시즌 마감 이벤트로 상금랭킹 상위 30명에만 자격이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굳힐 수 있다. 지난달 출전한 웨스턴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한 최경주는 이번 4주 연속 출격을 앞두고 올랜도 필 리츤 스쿨에서 스윙을 점검한 뒤 플로리다 잭슨빌 TPC코스에서 연습하는 등 최근 공백으로 떨어진 경기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집중훈련을 했다.
첫 기착지인 더 인터내셔널은 독특한 스코어링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개정 스테이블포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포인트 제도를 사용한다.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더블이글은 8점이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및 그 이하는 -3점이다. 파는 물론 0점. 감점보다는 득점단위가 높은 것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것. 순위는 득점합계가 높은 순으로 매겨지며 컷오프도 36홀과 54홀 등 2번에 걸쳐 이뤄진다. 이 대회 2차례 우승한 바 있는 필 미켈슨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중 한 명이다. 만약 미켈슨이 우승이나 준우승을 한다면 이번 대회에 불참한 타이거 우즈를 끌어내리고 상금랭킹 선두로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는 케이블 채널 USA(1, 2라운드)와 채널 2(3, 4라운드)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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