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웬디스 챔피언십 내일 개막 한인 7명 출전
내친 김에 3연승!
LPGA 그린을 강타한 코리아 돌풍이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2주전 김미현이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우승, 지난 주 박희정과 한희원이 빅애플 클래식 1, 2위를 휩쓴 기세를 몰고 이번 주에는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열리는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클럽(파72)으로 방향을 틀었다.
3라운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을 살펴보면 아니카 소렌소탐과 카리 웹의 이름이 빠져 있다. 이어 박세리는 30일 테일러메이드와 3년간 30억원의 용품 사용 계약을 맺느라 한국에 가 있다. ‘빅3’가 모두 불참, ‘골프 코리아’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진 것이다. 박세리는 한국에 머물면서 퍼팅 감각을 가다듬고 4일께 영국으로 직행,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김미현과 빅애플 클래식에서 당대 최고수인 소렌스탐과 웹을 ‘협공’으로 밀어냈던 박희정, 한희원의 선전이 기대 된다. 특히 박희정은 이제 "어쩌다 한번 운 좋게 이긴 선수"가 아니다. 22살 어린 나이에 당당한 2승 선수로써 투어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기에 가능성이 무한하다.
반면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한희원으로서는 지난주의 아픔을 하루빨리 잊어야 한다. 일류선수의 필수조건 하나는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는 ‘숏 메모리(Short memory)’기 때문이다. 빅애플 클래식에서 아쉽게 생애 첫 ‘탑10’ 진입에 실패한 고아라의 선전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번주 대회는 또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월요예선 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12살짜리 골프 신동 미셸 위양이 또 한번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 언니들과 기량을 겨루게 돼 관심을 끈다.
위양은 올해 이미 2차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2번 다 컷오프에 걸려 탈락, 부모가 프로무대 실험을 엄청나게 서두른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여자골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흥행카드’임에는 분명하다.
그밖에는 빅애플 클래식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여민선을 비롯, 이선희 등 모두 6명의 한인 골퍼들이 출전한다. 박지은은 박세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건너 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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