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 방문객이 미국 입국심사 때 제출해야 하는 연방이민국(INS)의 ‘출입국 기록카드’(폼 I-94)에 미국 내 주소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INS는 종전의 경우 I-94의 주소란에 미국 체류기간의 주소를 기입하지 않아도 입국을 허가했으나 최근에는 체류지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입하지 않을 경우 입국을 시켜주지 않고 있다.
I-94 양식은 미국 방문자의 미국내 주소를 번지수, 스트릿 이름, 도시와 주까지(우편번호는 필요 없음) 쓰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INS 심사관들은 방문자가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하고 입국을 거부해 한국 항공사의 직원을 동원, 전화로 주소를 확인하는 등 입국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INS는 특히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의 경우 호텔 이름과 도시 명, 주만 써주면 입국을 허용해 주고 있지만 친지나 가족 집에 숙박하는 사람의 경우 오히려 주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대항항공 LA지점의 한 관계자는 1일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입국심사에 필요 없는 미국 내 친지나 가족의 전화번호만 갖고 있지 정작 주소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미국을 방문하는 친지나 가족이 입국심사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미국 내 주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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