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켓 포함 LA 소매점 200여곳 적발
엉터리 스캐너를 이용,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어온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의 소매점 200여 곳이 당국의 함정수사에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LA카운티 도량형검사국은 1일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카운티 일원에서 스캐너를 사용하고 있는 600여 소매업소에 함정수사를 실시한 결과 34%에 해당하는 200여 업소가 소비자에게 물건값을 오버차지(Overcharge)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량형검사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적발된 업소는 한인들도 많이 찾는 ‘반스’(Von’s), ‘알버슨스’(Albertson’s), ‘랠프스’(Ralph’s), ‘스테이플스’(Staple’s),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등으로 이 중 최소 12개 업소는 이미 유죄가 확정돼 270∼1,6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적발된 업소들은 대부분 대형 소매체인점들이며 지역적으로 타운 인근도 포함돼 있다.
케이토 픽스델 도량형검사국장은 이날 "한인타운도 함정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조사관을 12명으로 늘려 계속 함정수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에서 스캐너를 사용하고 있는 소매점은 모두 7,500여개인 것으로 추산된다.
도량형검사국은 지난해 말에도 대형 소매체인점 108곳에 함정수사를 실시, 엉터리 스캐너로 물건값을 올려 받은 60여업소에 대해 벌금 등 행정조치를 취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소비자 경고 프로그램’(Buyer Beware Program)을 통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왔다.
도량형검사국에 따르면 물건값을 1달러1센트 이상 오버차지 한 업소들은 최고 1,000달러, 오버차지 액이 1달러1센트 미만일 경우 최고 1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편 엉터리 스캐너를 이용한 소매점들의 상습적인 오버차지 행위는 도량형 검사국의 전화 (562)940-8911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acwm.co.la.ca.us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하천식 기자>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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