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더럽히는 쓰레기 유기나 투척, 낙서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LA시는 폐가구, 폐타이어 등이 잘 버려지는 골목길 등 특정 장소에 특수 감시 카메라를 장착해 나가고 있다.
이 카메라에는 모션센서가 달려 있어 폐품 유기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진이 찍혀지는 동시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 LAPD의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있다. 쓰레기를 버리면 범죄자로 기소될 것이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나오게 된다.
LA시는 이미 이같은 쓰레기 유기 방지용 몰래카메라는 왓츠 지역의 윌밍턴 애비뉴와 110가 인근의 전신주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사우스 LA의 빈 공터나 막힌 골목길 등 평소 쓰레기가 쌓이는 곳에 12개를 더 장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비슷한 목적의 몰래카메라는 샌피드로나 램파트, 할리웃 지역에도 이미 설치되어 있지만 이번 왓츠 지역의 카메라는 건물이나 주변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건물주들이 내는 경비로 운영되는 첫 케이스라서 주목을 끌고 있다.
LA시 검찰은 개당 3,500달러 하는 배터리용 감시카메라를 11개 구입하여 왓츠 지역 곳곳에 개설함으로써 거리를 더럽히는 폐품유기 얌체족들을 근절하겠다는 정책을 시작했다. 이 경비는 건물을 황폐하게 만든 건물주들이 부담하게 된다.
약 100피트 반경의 움직임을 감지해 내는 이번 감시 카메라의 운영 및 관리는 LAPD에서 하며 이들은 이 사진을 쓰레기 불법 투척자들의 법적 처벌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이 감시카메라는 개나 고양이, 또는 통과차량이나 사람들까지 찍게 되겠지만 주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이나 낙서를 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몰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린우드 시에도 1년 전부터 7개의 감시 카메라가 ‘문제 지역’에 설치되어 담이나 길, 건물의 낙서행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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