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4)가 전날보다 31계단을 뛰어오르는 도약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했으나 선두권과는 상당한 격차로 멀어져 주말 대 분전이 없는 한 우승은 힘들어졌다.
2일 콜로라도주 캐슬락의 캐슬파인스 골프클럽(파72·7,55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 보기 5개로 1점(개정 스테이블포드방식)을 얻는데 그쳐 이틀합계 +1점으로 공동 47위를 달렸다.
이날 13점을 추가하며 합계 21점으로 4점차 단독선두로 올라선 스티브 라워리와는 20점차로 따라잡기 다소 벅찬 격차. 하지만 공동 9위권이 아직 +10점에 그치고 있어 조금만 선전하면 탑10은 아직 노려볼 만한 목표다. 라워리에 이어 크렉 발로우(+17점)와 마크 브룩스(+15)로 2, 3위를 달렸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가 1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1, 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5, 6, 7번홀에서도 보기-버디-보기로 롤러코스터 라이드를 타는 등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잡지 못했다. 10번홀 보기에 이어 17, 18번홀에서 버디-보기 맞바꾸기로 타수로는 2오버파, 점수로는 1점을 얻는데 그친 것. 하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하는 바람에 순위는 31계단이나 수직 상승, 공동 47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3라운드 끝난 후에도 상위 36위와 타이로 2차 컷오프를 실시,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한편 세계랭킹 2위로 이 대회 2번이나 우승했던 필 미켈슨은 이날 버디 1개에 그치며 보기 6개와 더블보기 4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졸전을 보여 합계 -18점으로 출전선수 136명 중 133위로 컷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으며 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들인 저스틴 레너드(-12)와 데이빗 듀발(-16)도 각각 최하위권으로 중도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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