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몰아닥친 폭풍우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불볕 더위가 지속되던 워싱턴 지역을 갑자기 강타한 이번 폭풍우로 2명이 사망하고 11만7,000여채의 주택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풍우로 인한 사망 사고는 지난 토요일 오후 4시 30분경 워싱턴 DC 동남쪽 17가와 E 스트리트 사이의 가로수가 벼락을 맞고 뿌리가 뽑혀 쓰러져 자동차를 강타하면서 발생했다. 이 차의 뒷좌석에 앉아있던 토니 이슨(35)씨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운전을 하던 여성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또 한 명의 사망자는 후레드릭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경 현관에 앉아 있던 마이클 파머(55)씨가 벼락을 맞는 사고를 당해 즉시 후레드릭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한편 이틀이 지난 5일까지 폭풍우로 인한 정전 사태가 수습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양로원 ‘우드사이드 센터’에 거주하는 87명의 노인들은 폭풍우로 전기가 끊어지면서 냉방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일요일인 4일 하루종일 폭염속에 고생해야 했으며 소방관들이 급히 선풍기를 실어 나르고 계속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소동을 벌였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의 플라워 밸리에 거주하는 한 가정은 집이 벼락을 맞고 지붕이 날라가 버리는 피해를 입고 황급히 인근 대피소로 피난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쉐난도부터 센터빌, 그리고 메릴랜드주 후레드릭 카운티에 걸치는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폭풍우는 1인치 크기의 우박을 동반했고 버지니아 매나세스 지역은 최고 시속 65마일을 기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폭풍우로 공공 건물의 피해도 적지 않아서 매나세스 지역 공항에서는 두 대의 비행기와 한 대의 소형 비행선이 바람에 넘어가기도 했으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 본부의 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볼티모어 개스 & 일렉트릭’은 4일까지 1만여채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 음식 저장용 드라이 아이스를 나눠주기도 했으며 ‘포토맥 전력회사’는 4만4천여 피해 가정을 4일까지 9천채로 겨우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도미니온 버지니아 전력회사’의 대변인은 "4일부로 100여채를 제외한 1만8천여 피해 가정에 다시 전기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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