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의 한인은행과 한인 금융권을 파악하려면 ‘순수 한인은행’뿐 아니라 중국계 등과 함께 연관된 범 아시안 은행도 포함해야 한다. 미처 한인은행이 설립될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는 한인 자본이나 인력이 포함된 아시안 은행이 많다.
LA 다운타운 인터비즈니스 뱅크(tomatobank.com)는 중국계 은행이나 전무, 대출담당 부행장 등 요직에 6명의 한인이 포진해 한인 마케팅팀이 자연스레 형성돼 있다.
설립 2년째를 맞는 이 은행의 전무는 중앙은행 전무였던 백순고씨이며 역시 중앙은행 회계부장을 지냈던 케이 김 대출담당 부행장 등이 핵심멤버.
중국계 자본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경영진의 주요 부분을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소수계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룬 은행의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다운타운, 세리토스, 인더스트리시 등 3곳에 점포가 있으며 자산 1억1,000만달러, 예금 8,600만달러, 대출 7,400만달러 규모.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프레미어 뱅크(premierbankusa.com)도 중국계 자본을 주축으로 한인, 베트남 커뮤니티등 소수계 자본이 가세했다. 행장은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장 등을 역임했던 제프 이씨. 지난 95년 설립당시 전무로 영입됐던 제프 이씨는 현재 이 은행의 행장을 맡고 있다. 은행 지점은 4개로 총자산 1억5,000만달러, 예금 8,000만달러, 대출 7,500만달러, 60여명 직원중 한인은 25~30명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에서도 중국계 은행이 한인 금융시장을 크게 잠식해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첫 한인은행인 서북미은행(행장 박우성)이 문을 열었다. LA에 본점을 둔 퍼시픽유니온, 윌셔, 나라, 중앙은행 등의 대출사무소(LPO) 등도 진출해 있어 타지역의 한인 은행권과는 또 다른 대출중심 시장으로 갈무리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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