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비롯한 부동산 융자 대출기관(lenders)들은 크레딧이 최상급인 여유자금이 많은 대출자에 한해서 일정기간 이자만 지불해도 되는 융자(interest-only mortgage)를 해주곤 했다. 그러나 최근 모기지 사업에도 경쟁이 붙으면서 렌더들이 이자만 지급해도 되는 융자의 수혜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례로 미 전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융자기관의 하나인 패니매에서도 올해 20억달러의 인터레스트 온리 모기지 패키지를 쥐고 융자고객을 찾고 있다. 이 융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과연 우리 경제사정과 맞아떨어지는지 알아보자.
◆우선 좋은 점은 다음과 같다.
1. 월페이먼트가 낮다.
일반 융자 페이먼트는 이자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원금이다. 그러나 인터레스트 온리 모기지는 원금은 갚지 않고 5년, 10년 혹은 15년 등 정해진 기간에 이자만 갚기 때문에 일반 융자보다 월페이먼트가 낮다. 10만달러 융자에 월 82달러 정도가 낮다.
2. 주택 소유로 인한 세금혜택은 똑 같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에 대한 소득공제는 일반 모기지 융자와 똑같이 누릴 수 있다.
3. 이자율도 낮은 편이다.
30년 고정 일반 모기지 이자와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4. 10% 다운만으로도 이 융자를 얻을 수 있다.
일반 모기지 융자는 적어도 20% 다운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크레딧이 좋다면 10%만 다운해도 인터레스트 온리 모기지를 끌어낼 수 있다.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집 에퀴티를 쌓을 수 없다. 집에 은행융자 잔고를 제외한 순수 재산인 에퀴티가 없으므로 에퀴티를 담보로 한 다른 융자를 얻어 쓸 수 없다.
2. 장기적으로 비용이 더 든다. 일정기간 원금을 갚지 않으므로 30년만기 상환일 때 결국 이자를 더 많이 내게 된다.
◆결론
지금 당장은 페이먼트를 적게 내더라도 5년 혹은 10년 후엔 더 많은 페이먼트를 낼 자신이 있으면, 시도해 볼 수 있다.
또 집 값이 오를 전망이 확실하면 에퀴티가 쌓이지 않아도 몇년 후 오른 값에 집을 팔면 에퀴티를 챙길 수 있다. 또 집 값이 올라서 생긴 에퀴티를 아이들 대학 학비나 집수리 비용 등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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